도립오페라단, "카르멘" 공연
이영진기자 승인 2001.02.28. 11:33
열정에 넘치는 한 여인의 변덕스럽고 조금은 유치한 사랑이야기
카르멘 . 전북도립오페라단이 프랑스 비제가 작곡한 카르멘을 무
대에 올린다.
카르멘은 내용면에서 초연 당시 파리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면치 못
했으나 그 속에 나오는 아리아나 이중창, 합창곡들은 매우 화려하
고 매력적인 감흥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아리아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은 아름다운 성악
적 요소들의 즐거움과 신비감을 느끼게 해준다.
도립오페라단은 이번 카르멘 공연에서 주옥같은 음악적인 요소들
은 그대로 살리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연극
적인 요소를 일부분 접목시킨다.
오페라 중간중간에 나오는 대사와 같은 노래로 극적 설명을 하는 부
분을 대사로 처리,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시켰다. 우리말로 된 대사
와 출연자의 사실적인 연기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
도록 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박태영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맡고 연
출은 박병도 극단 황토 대표(오페라 연출자)가 맡았다. 주요 캐스트
24명을 비롯 전주시립합창단외 연합 합창단 60명, 전주시립교향악
단 50명 등 모두 192명이 출연하고 제작진에 63명이 참여한다.
박병도 연출자는 오페라적인 재미와 극적인 재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오페라 가수들의 사실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일
정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이미 정착된 오페라의
연극적인 요소 접목이 대중들에게 다가설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5회에 걸쳐 전북대삼성문
화회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입장권은 특석 1만원, 일반석 5천원,
단체관람은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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