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뮤지컬 「애랑이 보레 옵데가」 서울 공연
제주관광민속예술단은 민속뮤지컬 「애랑이 보레 옵데가」(원제 살짜기 옵서예)를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애랑이 보레 옵데가」는 제주 기생 애랑과 양반 배비장의 관계를 그린 고전「배비장전」을 각색한 작품.
그동안「배비장전」을 연극이나 뮤지컬 등으로 각색해 공연했던 작품들은 대부분 사랑을 상실한 배비장의 비뚤어진 애정관을 짓밟는 복수의 화신으로 애랑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왔다.
그러나 「애랑이 보레 옵데가」에선 당대 양반계급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 애랑이가, 상처(喪妻) 후 애정을 잃어버린 배비장의 허구와 위선을 참사랑으로 일깨워 주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이 작품은 전통국악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민속과 무속, 민요, 무용 등을 합친 민속뮤지컬로 꾸며진다.
또 무대는 당시 제주의 출입 관문인 화북포구와 관아인 관덕정, 한라산 수포동 폭포 등을 재현해 마련되며, 의상도 제주의 토속의상인 갈옷을 중심으로 디자인된다.
전국연극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박병도 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고,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이 연주한다.
김옥희, 부재호, 이창익, 강남진, 권오춘 등 제주관광민속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한편, 이 작품은 서울 공연에 이어 광주와 전주, 부산, 춘천,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순회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시간. 오후 4시 30분 · 7시 30분. 공연문의 ☎(02)764-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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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金仁哲기자
1998.10.01.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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